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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리니 프레임셋 탐구(THE ONE, NK1K, BOND)
작성자 강병주 작성일 2018-01-15 조회 8668 추천 35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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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치폴리니 바이크(MCipollini Bike, 이하 ‘치폴리니’)는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프린터였던 마리오 치폴리니(Mario Cipollini)가 설립한 회사다.

 


엠치폴리니 바이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프린터 마리오 치폴리니의 회사다. 

6살부터 사이클 대회에 나갔다는 마리오는 1989년 프로 팀에 입단할 때까지 아마추어 대회에서 통산 125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2년엔 도로경기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2005년 첫 번째 은퇴-2008, 2012년, 레이스에 복귀했다가 다시 은퇴한 바 있음-까지 그랜드투어에서만 통산 57 스테이지 우승(지로 디탈리아 42스테이지, 투르 드 프랑스 12스테이지, 브엘타 아 에스파냐 3스테이지)을 거뒀으며, 화려한 레이스 성적만큼이나 엽기적인 기행과 스캔들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핸드 메이드 이탈리아

 


치폴리니의 자전거는 이탈리아 생산을 고집한다. 

 

 

마리오는 2009년 자전거 제작업체를 인수해 스포츠 자전거시장에 뛰어들며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 네임으로 내걸었다. 그리고 높은 인건비와 공정단가에도 불구하고 ‘메이드 인 이태리’를 고집했다. 특히 페인팅은 그 흔한 데칼이나 헤드배지 하나 없이 모두 마스킹과 핸드 페인팅만으로 작업한다.  


이탈리아 국기를 컨셉으로 도색한 치폴리니의 트랙바이크 스피드(2013). 데칼 없이 색상별로 마스킹과 핸드 페인팅을 반복했다.  

 

치폴리니는 2010년 유로바이크에 RB1000(지금의 RB1K)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나섰다. 2년 후 치폴리니는 컴포트 바이크인 RB800, 스프린터 RB1000, 보급형 모델인 로고스(Logos)와 트랙바이크 스피드(Speed)까지 라인업을 완성했는데, 이에 대표인 마리오 치폴리니가 선수로 복귀해 직접 RB1000을 타고 지로 디탈리아를 완주할 정도로 홍보에 열을 올렸고, 당시 매체들은 ‘사자왕(치폴리니의 별명)이 돌아왔다’며 들떴었다. 

이탈리아의 국민영웅이자 강한 남성의 상징인 치폴리니가 내놓은 자전거, 그 면면은 어떨까. 오타니오 샤이니 색상으로 내놓은 2018년형 로드바이크 프레임 3종을 살펴보며 가늠해보도록 하자.

 

 

 

첫 걸음, RB1K THE ONE



RB1K는 치폴리니의 기함으로 마리오 치폴리니 본인이 가장 애착을 보이는 모델이다.

RB1K은 치폴리니의 초기작 RB1000의 숫자를 1K로 쓴 것인데, 2세대 모델부터 표기를 혼용하기 시작했다. RB1K 더 원은 2017년 첫 발매한 3세대 모델이다. 
마리오 치폴리니는 과거, 자신의 첫 작품인 RB1K에 대해 ‘분신’이나 ‘자식’,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는 식으로 애착을 표현하곤 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무척 조심스러워 했다

 



2018년형 RB1K 오타이오 샤이니. 전형적인 에어로바이크이면서 매우 높은 강성까지 갖췄다. 

 

그는 2017년 자사 사이트에 게재한 인터뷰에서 RB1K 더 원을 “전작의 업데이트 버전”이라고 소개하다가 곧바로 “나의 첫 발걸음을 낡은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아 괴롭다”고 말한다. 
3세대 RB1K에는 ‘The One’이라는 이름을 덧붙였다. 마리오가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자신이 내걸은 첫 걸음, 그리고 으뜸, 최고를 뜻하는 ‘넘버 원’, 독창적이고, 궁극적인 ‘단 하나’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았다.



탑튜브 커버를 교체하여 스택을 높일 수 있다. 탑튜브 커버 외에 헤드셋 커버도 세 가지 높이(0, 6, 11㎜)를 선택해 세팅할 수 있다.  

프레임 재료는 토레이카 T1000과 M46J를 사용했다. 두 소재는 모두 기초 우주산업과 최고급 스포츠용품에 사용하는 재료다. T1000은 고강도(High Strength) 카본이고, M46J는 고강성(High Modulus) 카본으로 분류된다. 단방향 프리프레그 상태의 T1000은 이론적으로 1㎟당 650㎏이상의 인장력이 가해져야 끊어지며, M46J은 1㎟당 44.5톤의 힘이 가해져야 늘어나기 시작할 정도로 강하고 억센 소재들이다. 프레임 무게는 950g(M 기준)으로 근육질의 에어로 모델임에도 준수한 편이다. 


아울러 공격적인 포지션과 엄청난 강성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에 국내 엘리트 선수 중에도 스프린터로 유명한 장선재와 나아름의 애마였다. 


탑튜브 커버를 교체하여 스택을 높일 수 있다. 탑튜브 커버 외에 헤드셋 커버도 세 가지 높이(0, 6, 11㎜)를 선택해 세팅할 수 있다.  


시트포스트 클램프는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한 탑튜브 내장형이다. 

 

지오메트리는 치폴리니의 모든 모델은 물론 여타 브랜드의 에어로바이크와 올라운더를 통틀어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매우 공격적이다.
M(54) 사이즈의 리치(BB 중심에서 헤드튜브 상단 중심까지 수평거리)가 396㎜로 상당히 길고, 스택(BB 중심에서 헤드튜브 상단 중심까지 수직거리)은 519㎜로 무척 낮다. 이 때문에 헤드튜브 상단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스택 높이를 16㎜ 높일 수 있는 커버가 추가되었다. 


다른 모델을 페인팅으로만 꾸미는 것과 달리 기함인 RB1K의 시트스테이엔 크롬도금한 배지가 붙었다. 


리어드롭아웃을 보호할 수 있는 탈착형 가드가 붙는다. 드라이브 사이드는 드롭아웃 가드와 디레일러 행어가 일체형이다.  

 

전작의 시트포스트는 프레임 일체형이었으나 현재의 RB1K는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전용 시트포스트를 사용하며 클램프는 탑튜브 내장형이다. 브레이크는 다이렉트 마운트 타입이고, 케이블은 인터널 방식, 기계식과 전동변속기 세팅 모두 가능하고, 타이어는 28㎜까지 사용할 수 있다. BB는 BB386과 BB86(시마노 프레스핏)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프레임셋에는 물병과 카본 케이지 2개가 포함된다. 

 



스택을 16㎜ 높일 수 있는 헤드튜브 커버(사진 위)와 헤드셋, 베어링 스토퍼, 여러 가지 높이의 스페이서도 있다.  




체인가이드, 카본 그리스, 체인 윤활유, 스티커 타입의 프레임 프로텍터(카본 무늬, 투명)가 함께 들어 있다. 


이밖에 시트포스트에 Di2용 배터리를 고정하는 클램프(사진 맨 왼쪽)과 전동 변속기 배선용 케이블 스톱과 고무 커넥터 등이 포함 된다. 프레임에 사용되는 모든 볼트는 톡스렌치를 사용해야 한다

 

 

색상은 오타니오 샤이니 이외에 블랙 샤이니(유광 검정 + 펄), 네이키드 매트(무광 검정), 이탈리안 챔피언, 앤서러사이트 샤이니(검정바탕 회색 + 펄)가 있다. 
국내에는 프레임셋으로 판매된다. 프레임셋에는 물병과 물병 케이지 2개, 헤드셋과 스페이서, 높이가 다른 헤드튜브 커버(0, 16㎜), 변속기용 이너케이블, 전동 변속기용 케이블 스톱과 배터리 클램프 등이 포함된다. 프레임셋 가격은 755만원. 
마이치포(Mycipo) 프로그램을 통해 커스텀 페인팅을 의뢰할 수 있는데, 커스텀 페인팅 프레임은 836만원이다. 

 

 

다재다능 요원, 본드

 

=
치폴리니의 올라운더 본드(스탬은 촬영용으로 프레임셋에 포함되지 않음). 


기민한 움직임과 반응성, 뛰어난 승차감을 고려한 튜빙이 돋보인다.  

 

본드는 치폴리니가 2013년 출시한 올라운드 로드바이크다. 첫 출시 당시 007의 첩보전을 연상하게 하는 홍보영상이 이슈가 됐었다. 영상의 주인공은 당연히 마리오 치폴리니 본인.


치폴리니 초기, 승차감 위주의 편안한 라이딩을 강조한 RB800과 달리 본드는 좀 더 레이스 지향적인 올라운더다. 리치 382.6㎜, 스택은 531㎜로 치폴리는 로드바이크 중에는 중간이지만 10개 올라운바이크 평균보다는 역시 공격적(스택이 낮다)이다. 대체로 초기 튜빙형태와 지오메트리를 유지하고 있다. 

 

물방울형 시트포스트를 흔들림 없이 잡아주는 클램프. 


아톰 링크는 1차 성형된 앞 삼각의 BB셸에 양쪽 체인스테이를 끼워서 성형하는 방식으로 페달링에 의한 비틀림을 줄이는 공법이다.  

본드의 가장 큰 특징은 ‘치폴리니-아톰 링크’라고 부르는 강화된 BB셸 구조다. 1차 성형된 앞삼각 BB셸에 체인스테이를 끼우는 공법을 적용해 BB셸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력전달성도 높였다. 



RB1K와 달리 케이블 삽입구에 관형 케이블 스톱을 쓴다. 전동 변속기용으로 내경이 좁은 케이블스톱과 고무커넥터가 들어 있다.  

프레임 소재는 토레이카 T700을 사용했으며, 색상은 사진의 오타니오 샤이니 외에 앤서러사이트 샤이니, 블랙 샤이니, 오렌지 플루오 샤이니, 옐로 플루오 샤이니, 화이트 샤이니, 캐머플라주 그린 매트(무광 국방무늬 그린 포인트), 캐머플라주 그레이 매트가 있다. 프레임셋 가격은 413만원, 마이치포 프레임은 494만원, 캐머플라주 프레임은 479만원이다. 

 

 

인듀어런스바이크, NK1K 


치폴리니의 컨셉에선 인듀어런스바이크처럼 표현되지만 실상 RB1K와 본드를 적절히 섞어놓은 것 같은 자전거다(스탬은 촬영용으로 프레임셋에 포함되지 않음). 


지오메트리는 올라운드에 가깝고, 프레임 소재는 RB1K와 같다. 튜빙 형태는 공기역학성능과 강성을 고려한 캄테일 타입이다. 

 

NK1K는 2015년(2016년형) 발표한 인듀어런스바이크(?)인데, 스택이 높고 튜빙이 간결한 것을 제외하면 플래그십 레이스바이크인 RB1K와 닮은꼴이다.


NK1K에 대한 치폴리니의 컨셉을 단적으로 설명하려니 인듀어런스바이크라고 했지만 사실 지오메트리는 타 브랜드의 올라운드바이크 수준이다. M 사이즈 기준 리치가 384.5㎜, 스택이 541.5㎜인데, 올라운더인 본드보다 스택이 1㎝ 높고, 일찌감치 디스크브레이크 프레임이 함께 출시됐기에 치폴리니 내에서 포지션이 인듀어런스처럼 되어버렸다.   
그런데 리치와 스택 수치, 헤드튜브 길이를 보면 실상 여타 브랜드(10개사) 올라운드 평균수준. 소재 역시 RB1K와 같은 T1000과 M46J를 사용하며, 튜빙 또한 공기역학적인 캄테일 형이다. 

 




탑튜브 내장형 시트포스트 클램프와 스택을 높일 수 있는 헤드튜브 커버가 포함된 것은 RB1K와 같다. 커버 높이 또한 0, 16㎜로 동일하다. 

시트포스트 또한 프레임 내장방식 클램프를 사용하고, 스택을 16㎜ 높일 수 있는 헤드튜브 커버가 포함된 것, 그리고 BB 타입도 RB1K와 같다. 브레이크에 따라 다이렉트마운트 타입과 디스크브레이크용 프레임이 있다. 본드와 마찬가지로 시마노 프레스핏 BB용 어댑터가 포함됐으며, 이밖에 구성품은 RB1K와 동일하다. 프레임 무게는 다이렉트마운트 타입이 1120g, 디스크브레이크 타입이 1150g이다. 

 

색상은 오타니오 샤이니, 네이키드 골드 매트, 앤서러사이트 샤이니, 캐머플라주 그레이 매트, 캐머플라주 그레이 매트, 화이트 샤이니, 오렌지 플루오 샤이니, 이탈리안 챔피언 샤이니, 토털 블랙 앤서러사이트가 있다. 프레임셋 가격은 755만원, 마이치포 프레임은 836만원, 캐머플라주 프레임은 820만원이다. 

글/사진/제공 : 바이크매거진/ 신용윤기자

링크 : http://www.bikewhat.com/index.php?document_srl=3264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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